안녕하세요
농사GTI 송*연입니다.
저희는 지역관광개발컨설팅 업체입니다.
걷기 길 조성작업 중 길에다 설치할 스토리보드판을 제작해야 하는데, 단순히 글만 나열하는 것보다는 삽화를 넣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희는 AI파일로 디자인만 넘겨받으면 됩니다.
연락처는 010-**42-3262입니다.
스토리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총 7개로 나눈 내용이니 각 내용에 맞는 그림을 그려주시면 됩니다. 따라서 삽화는 총 7컷이 필요합니다.
1)강원도 산골에 마을이 있었습니다.
산에는 동물들이 살았고요.
마을에는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었어요.
진흙밭이라는 풀이를 따서 진밭이라고 부른답니다.
마을숲 한 켠에 있는 우물은 가뭄이 와도 마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더 이름이 난 것이 우물을 마시면
힘깨나 쓰는 장사가 된다고 전해져
장수우물이라 부른답니다.
2)산세가 둘레를 감싸고 나무와 숲이 좋은데다
크고 작은 들짐승이 고루 고루 사는 마을은
호랑이가 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태생이 육식을 좋아하고 공격본능이 살아있는 호랑이가
사람들과 너나들이하면서 지내는 것은 아니겠지만
진밭골 호랑이는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존재였습니다.
3)하루는 마을 원주장에 물건을 내다팔고 오던
아주머니가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게 되었습니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산길에서 이리 구르고 저리 치이던 아주머니 앞에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났습니다.
아주머니는 너무 놀라 엎어져 가만히 있었지만
호랑이는 아주머니를 해칠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잠시 후, 등불처럼 빛나는 파란 눈을 가진 호랑이는
칠흑 같은 밤길을 밝히며 산길로 향해 갔습니다.
무엇엔가 이끌리듯 아주머니도
호랑이를 따라 한발, 한발 나아갔습니다.
4)이윽고 마을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사방을 둘러보니
호랑이는 온데 간데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동네사람들은 산신이 호랑이를 보내
사람을 구했노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그 때부터 호랑이는 마을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되었습니다.
그렇듯 마을주민과 친숙했던 영물이
요사이 심상치 않은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 나타났다 사라졌다는 얘기,
급기야 호랑이가 눈물이 보였다는
믿지 못할 소문들이 나돌았습니다.
5)불안함이 호박넌출처럼 뻗어가던 어느 날,
당산목 앞에 모여 있던 마을사람들에게
스님이 찾아왔습니다.
누군가가 마을산에 기를 끊고 혈을 메우기 위해
쇠말뚝을 박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호랑이가 산중의 기운이 끊기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행동이 심상치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스님의 일갈에 마을사람들은 일본 사람들이 박아놓은
쇠말뚝을 뽑고, 당산제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6)제관은 마을최고의 어른이, 축관은 마을촌장이 맡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쇠말뚝 뽑을 사람으로는
원장사가 제격이었습니다.
장수우물가에 살면서 매일같이 우물을 마신 탓에
몸집이 장대하고 원기가 좋아 힘깨나 쓴다는
사내였기 때문입니다.
징소리가 울리고 향연기가 피어오르며 당산제가 열렸습니다.
바위틈에 틀어박힌 쇠말뚝이
원장사의 기합소리와 함께 딸려 올라왔습니다.
사람들은 박수를 쳤고 임무를 다한 원장사는
먼 산을 향해 큰 절을 올렸습니다.
7)다시 봄이 왔습니다.
이어 여름이, 이어 가을이,
그리고 겨울이 봄을 이어주었습니다.
진밭골 산자락의 사람도 멧짐승도, 들짐승도
스스로 그렇게 살아갔습니다.
강원도 원주 진밭골에 들어서면
마을을 걱정했던 호랑이와
장수우물을 먹고 쇠말뚝을 뽑아 호랑이를 달래주었던
원장사의 이야기가 우렁우렁 들려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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